12년을 강아지책임분양 함께 살아온 담비와 벤, 그리고 막내 백호와 함께 쓰는 첫 번째 이야기!

안녕하세요! 오늘 처음으로 블로그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제 옆에는 12살 스피츠 담비가 잠들어 있고, 잠든 담비를 지켜보는 10살 셔틀랜드쉽독 벤이가 있고
이 집 어디에 숨어서 골골 송을 부르고 있을 백호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 블로그는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삶의 진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입니다.
예쁘고 귀여운 순간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아픈 시간들과 곧 다가올 이별의 순간까지도 있다는 사실을 나누고 싶어요.
지금 담비랑 벤은 노견으로 자꾸 아파오기 강아지책임분양 시작했고, 백호는 어린데도 어딘가 하나씩 아픈 점들이 발견되고 있어요.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느끼는 감정과 배우는 것들을 같이 나누면서
현실적으로 강아지와 고양이, 반려동물과 함께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2025년 4월 25일 사천바닷가에서 찍은 우리 가족


강아지, 고양이 입양 전 꼭 알아야 할 것!
지금 강아지, 고양이의 귀여운 모습에 반해서 애견샵 앞에서 서성거리고 있지는 않나요?!
하지만 동물농장이라든지 많은 매체에서 보셨다시피 애견샵에서 오는 강아지들은 "번식공장"에서 왔어요.
어디에서부터 아이들을 데리고 와야 할지부터 해서 고민이 많이 될 것 같아요.
또 그 애견샵에 있는 강아지들도 누군가에게 입양은 되어야 살 강아지책임분양 수 있을 텐데, 외면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우리 담비와 벤이도 담비는 선물을 받았고, 벤이는 셔틀랜드 쉽독 브리더로부터 분양받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벤이도 진짜 브리더한테 분양이 맞을까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10년 전이면 저도 왠지 사기를 당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 벤이는 정말 성한 곳이 없는 상태라서 이 친구도 번식공장에서 온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은 인식이 많이 깨어서 많은 분들이 유기견 입양에 앞장서고 있어서 애견인으로서 너무 존경스럽습니다.

그리고 이 녀석들을 데리고 오면서, 이렇게 인생의 중심이, 삶의 중심이 이녀석들 중심이 될 줄은 강아지책임분양 몰랐답니다.
새벽에 잠도 안 자고 똥 싸고 쉬 싸고 계속 치워야 한다면?
내일 회사 가야 되는데 애들이 아파서 밤새 간호를 해야 한다면?
그리고 밤새 간호를 하고 아침이 밝자마자 회사도 못 가고 애들 병원에 뛰어가야 되는 상황이 온다면?

정말 강아지, 고양이를 키우기 위해 적어도 15년~18년 정도를 이 생명들을 위해
온 마음을 다해서 책임 질 준비가 되어 있는지,

아이들이 아플 때마다 병원비는 어마어마한데, 그 병원비를 감당할 수 있을지.

그리고 돈이 많이 들고 늙고 병들고.. 점점 말도 못 알아듣게 되는 순간까지도 끝까지 함께 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는지

저는 강아지책임분양 일주일에 병원비로만 60~100만 원가량 쓰고 있습니다. 그 이상이 나올 때도 있어요!

이 모든 일들을 "감당해야 할 부담"이 아니라 "당연하다"라고 생각할 수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아지, 고양이를 입양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데리고 오세요! 훌륭한 반려인이 될 자격이 있는 분이니!

늙은 강아지 돌봄의 현실
담비와 벤이 어느새 사람나이로 치면 70대 정도
나는 그대로 인 것 같은데 담비와 벤이만 늙어가는 것 같은 서글픔
예전처럼 장난감을 들고 와서 계속 던져달라고도 하지 않고, 산책을 나가도 나보다도 먼저 지치고 잘 걸으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매일 누워있는 시간이 더 길어지고, 이제 저를 바라보는 눈빛도 강아지책임분양 예전의 그 장난꾸러기 같은 눈빛이 아니라
그윽하고 깊은 눈망울로 보고 있어요.
그래서 하루하루가 참 짧다고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요즘 강아지들은 20년도 산데!"
이런 말들이 있어서 사실 10살, 12살 이러면 뭐 아직 애기네!
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제가 느끼는 체감은 벌써 이 친구들이 이렇게나 나이를 많이 먹었나 하고
너무너무 시간이 빠르게 느껴지고, 아이들과 하는 시간이 더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벤이가 간이 나빠져서 조금만 움직여도 피로를 느끼고, 그렇게 좋아하는 간식도 이제는 못 먹게 되었습니다.
담비는 그렇게 작은 소리에도 짖어대서 민원이 들어온 게 올해 초였는데,
이제는 제 목소리에도 반응을 안 보이는데, 강아지책임분양 너무 속상하네요.
짖는다고 자주 혼냈던 나에게 죄책감이 들었어요.

강아지가 나이가 들어 늙은 강아지를 돌본다는 것은 이런 거예요.
더 세심해져야 하고 더 많이 관찰해야 하고, 집에 있는 물건도 이 친구들한테 맞출 수밖에 없게 됩니다.
저녁에 약속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해요!!
저도 이 친구들과 함께 한 세월 동안 같이 늙어가고 있지만,
이렇게 반려동물과 함께 늙어가는 것은 사랑이 무엇인지 계속 배워가는 과정인 것 같아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의 진실
이 블로그는 다른 귀여운 강아지 고양이가 등장하는 마냥 예쁜 사진과 힐링이 되는 이야기만 올라오지 않을 거예요.
백호는 아직 아기라서 (이제 강아지책임분양 고작 2살) 귀여운 순간이 많아, 기록으로 많이 남기겠지만!
담비와 벤이를 통해 느낀 점이라든가 케어하는 방법과 같이, 현실적인 이야기를 더 많이 하게 될 거예요!

존재한다는 것은 결국 존재하지 않게 된다는 것을 받아들이게 되는 거거든요

점차 시간은 부족해질 거고, 많은 애견, 애묘인들이 겪게 될 순간들을 현실적으로 이야기할게요!
그리고 꼭 필요한 강아지, 고양이에 대한 정보로 이 블로그를 가득 채워보겠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의 진실은 엄청난 책임감이 따르고, 우리는 반드시 이별하게 된다.
그러니 미리 준비하고 받아들이고 살아있는 동안 최선을 다해 사랑하자!입니다.

그럼 파타니와 털복숭이 친구들과 함께 하는 이야기! 많은 강아지책임분양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