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1111111111111111111111111111 등단한 박성후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박성후 시인은 인스타 계정, 포엣푸념을 운영 중이며 시와 관련된 생각을 소개하는 식의 게시물이 올라온다.필자는 포엣푸념이라는 인스타 계정을 통해 이 시인을 알게 되었으며,작년에 3주 동안 이 분에게 시를 배운 적 있다.무의식으로 쓰는 방법. 운율의 중요성 등을 배워 나만의 스타일을 다듬을 수 있었다.이 분에게 시를 배우면서 느낀 점은, 문학에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는 점이다.자신이 써내린 문학이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냐 1111111111111111111111111111 안 받냐를 떠나서 그냥 잘 배우고 잘 쓰는 사람이 존재할 뿐인 것 같다.나름의 탄탄한 시론을 바탕으로 시를 알려주는 모습에서 정말 똑똑한 사람이구나 싶었다.시 외에도 랩도 하고 바둑도 배우고, 본업도 따로 있다(수학자).사람 대 사람으로서 무언가 넘볼 수 없는 벽을 느꼈다. 경외롭다.​그렇게 박성후 시인에 대해 흥미를 가지다가 작년 말에 이 시집에 대한 펀딩이 열렸다.그리고 올해 말에 이 시집을 받았으며, 저번 주에 정독을 마쳤다.올해에는 1111111111111111111111111111 독서를 느슨하게 하겠다고 다짐했지만, 지금껏 쓴 독후감을 보니 얼추 한 달에 한 권 정도 읽은 셈이다.습관이 무섭다. 조금이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몸 어딘가가 근질거린다.아무튼 이 시집의 정독을 마치고, 현재 야간 근무 중 짬내어 회사 사무실에서 이 독후감을 작성한다.​.​이 시집은 난해하다.요즘 시랄까, 뒷페이지에 해설을 읽고 대충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지는 감 잡았지만 전체적으로 난해하다.뒷페이지의 해설을 진리-불가능성에 대한 탐구를 향한 열정, 과정을 담은 1111111111111111111111111111 내용이라고 나름 해석했는데 얼추 맞는 것 같다.나의 독해 능력이 부족한 것일 수도 있고, 독자를 향한 친절함을 덜어내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꾹꾹 담았는지도 모르겠다.본업이 수학자답게 수학과 관련된 용어들이 많이 나온다.그 용어들의 참뜻을 알 필요는 없다고 하지만, 수학과 담 쌓은 나로서는 수학 용어가 생소하다.그래서 이 시집에 수록된 시가 더욱 생소하고 난해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뭔가 '잘 모르겠지만 느낌 있어!'라는 생각과 '뭐라는거야'는 생각이 공존한다.만약 1111111111111111111111111111 주변에 수학을 좋아하는 지인이 생긴다면 이 시집을 추천하고 싶다.​.​난해하게 읽었지만 그래도 마음에 드는 시 몇 편이 있다.이를 소개하면서 이 독후감을 마무리짓겠다.​​​수학 실험실 일지 28일 차​이제 만 한 달 차 월급을 기다리는 당신12일, 경리는 한창 바쁜 티를내고 있다, 그건 실제로 바쁘기때문이고 우리는 우리대로​주말이 없다- 수학 실험실 일지 28일 차로 모자라날짜에 요일 적고 오늘의 기분일기 감성으로 적어줘야지 느낌 살잖아 아시잖아요방학 숙제 오늘의 기분 1111111111111111111111111111 그건 매분바뀌는 네 표정처럼 미뤄서 했죠​당신은 늘 총명함이 떨어졌을까 고민해요필즈상은 왜 만 40세 제한이 있을까평생 준다고 당신이 받을 건 아니면서도 혹시40 이후에 수학 할 수도 있는 거잖아​그래서 당차게 준비한 인생 계획​-수학 실험실에 입사한다 열심히 연구해서 우수 사원이 된다! (절반 성공)​-하는 동안 실험실 밴드도 열심히 한다 피아노 연습 꾸준히! (밴드가 없는 건 나중에 알았다)​-만 40이 되기 전에 필즈상을 받는다! (이거 성공하면 내가 1111111111111111111111111111 천만 원 줄게 안 아까워)​모두가 꿈꾸는 상- 김수영의 경쟁률이 우스워​하여튼​-필즈상을 못 받거나 만 40이 넘으면 시를 써보자(이미 하고 있지만, 당신은 꽤나죄책감도 있는 것 같지만)​____​수학 실험실 일지 29일 차​연구는 온몸으로밀고나가면서 쓰는 것이다커피 세 잔을 시로밀고나가면서 미닫이문이었던적도 있다 그 앞은 믿고믿어 준 너를밀고나가면서 쓰는 것이다 커피 여섯 잔을 시로말고마셔ㅆ다쓰다나가면서쓰는 것이다 연구자연구 윤리를 온몸으로받아내는 총알처럼쓰는논문은, 약도로라제팜세 알을 시 한 편싼 교환다섯 달 주세요, 털어 1111111111111111111111111111 넣고시집을만드는과정을 그과정을바위를당0걀로밀고 달0걀은꺠지고커피 아홉 잔에 달0걀 추가커피에서 돌이 나왔어요밀고가게 밖으로 나간다논문 쓰고 가어디 가커피 세 잔, 잠은죽어서세잔그림을 보고 싶다 그 정물뾰족한- 달0걀원기동- 말아놓은 논문세 편을갉아먹고페퍼로니 피자 한 판세 판이면6인 가족 화합하면된 거야논문 더 안 써도돼요, 수고했어온몸으로안아주는내일은내일의 내일은어쩜프로젝트 발표 날어쩜훨씬 더 뒤일 수도있다밀고나가는 것이다 연구는온몸으로온몸으로온몸을 떠밀려 떠내려가는것도 떠ㄹ어지는것, 아래로밀고 나가는 이거- 진짜 시 맞다고,떨어지는 길에코인이 있고1111111111111111111111111111소리가 난다 마리오그러니온몸으로 밀고있다고요 내가몸이 작으면내 잘못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