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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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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ELLO 작성일25-09-03 10:31 조회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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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자뷰다.
뷰자데다.
물불 평택고양이분양 안 가리고, 아군도 적군도 없다.
무차별 난사가 반복된다.
제가 MB 아바타입니까.
우리가 아귀입니까.
누가 누굴 보고 말하는 귀태입니까.
감히 어디다 대고 배신자, 항명죄, 부역자를 말합니까.
내가 극우입니까, 그대가 극좌입니까.
가장 질서정연하고 일사불란해야 할 곳에서 그런 일들이 벌어진다.
그 또한 지나가 리 하는 아픔이겠지 하고 그리 심각하게 여기지 않아도 되겠지만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어어 하다 보니 듣는 상대가 아닌 평택고양이분양 자신이 그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우리가 아귀냐”라는 소리가 안타깝다.
불거진 문제에 대한 책임이 어느 쪽에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런 자탄의 소리가 나온다는 자체가 답답하다.

아귀인가, 아구인가.
둘 다 맞는 것 같다.
;에서는 조사어(釣絲魚)라고 나와 있단다.
지금 제 철인지 아닌지 모르겠는데 그와 관계없이 소환당했다.
오명으로 식단에 올려지는 아귀가 안 됐다.
야구와는 인연이 깊다.
반세기가 다 돼 간다.
애증과 평택고양이분양 명암이 엇갈린다.



신입사원 시절에 처음 서해안 장항 선착장에서 오모가리에 팔팔 끓여 나오는 것을 먹어보고는 이게 바다 생선이냐 육고기냐 하고 감탄했었다.
당시는 아귀탕 제맛으로 좋았다.
장항은 여전히 초라하다.
금강 하구와 서해안이 만나는 지점에 있는 충청도 장항은 배로 오가던 전라도 군산의 변방처럼 여겨져 연필 한 자루만 사려도 군산으로 건너가곤 했었다.
지금은 하구언 둑으로 도로와 철로가 개설되어 자유자재로 평택고양이분양 오가지만 쇠퇴해가는 군산만큼이나 활력이 떨어지는 장항이다.
뭐가 부족하거나 잘못돼서 그런 것이 아니다.
수도권 집중화로 수도권 이외는 부산이든 대구든 광주든 대전이든 지방권이 숨도 못 쉴 정도로 허덕이고 있는 것과 맥락을 같이하는 것이다.
격차가 너무 심하다는 문제점을 제기하면서도 스스로 그 기운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마산댁이 평택에 입성하셨다.
응원했다.
객지이긴 하지만 수도권에 진입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다시 고향으로 돌아갈 생각하지 평택고양이분양 말고 눌러앉으라고 권했다.
그러자 지방에만 살다 서울 쪽에 와 보니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것 같다면서 정착하려고 아파트로 한 채 분양받았다며 좋아하셨다.

이거 마산 아구 얘기하다가 수도권 과밀과 지방권 소멸을 걱정했다.

아무튼 이다.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부담 없는 가격에 아귀탕과 아귀찜을 가끔 찾았다.
그러다가 귀밑머리 파랗던 청년 YB가 머리 허연 노년 OB가 되어 삼천포에 갔을 때는 평택고양이분양 너무 크고, 싱싱하고, 푸짐하게 먹은 아구에 질려버렸다.
지금은 맛집의 아구를 찾지는 않고, 어울리면 조금 먹는 정도다.

그래도 아구는 아구다.
오래전에는 아구가 잡히면 재수 없다고 바다로 집어 던지거나 갖고 와 사람이 아닌 동물이 먹는 다른 용도로 쓰였다지만 지금은 없어서 못 먹는 귀하신 몸이 됐다.
원조인 마산이 아니더라도 전국 어디를 가도 아구 집은 있다.
생물이냐 건어물이냐에 따라 평택고양이분양 맛과 가격이 다르다는데 촌스러운 입맛에 감별사 기질도 없는 입장에서는 그냥 같은 아구이다.

그런 '굶주린 귀신'이라는 아귀(餓鬼)가 ‘법은 신분이 귀한 자에게 아부하지 않는다’라는 법불아귀(法不阿貴)의 이상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우리 모두의 아픔이다.
칭찬도, 비난도 필요치 않다.
응원도, 야유도 필요치 않다.
복잡한 현실을 인정하면서 단순한 현실을 만들어야 한다.
고양이 손을 빌리든 부지깽이를 이용하든 어떻게든 해내야 할 우리의 숙명적인 과제이자 과업이다.

아귀탕과 평택고양이분양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게 있다.
월급봉투다.
수기 명세가 깨알처럼 적힌 누란 월급봉투를 들고 장항 도선장에 가서 동료들과 얼큰하고 개운한 아귀탕에 얼찐하며 좋아하던 매월 25일 월급날이었다.
하도 오래돼서 지금은 교류하는 분들이 몇 분 안 계시고 생사조차도 모르는 분들이 많은데 인연과 그리움과 추억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으로서 대단히 송구스럽다.
그래도 염치 불고하고 그때 그 시절이 그립고 평택고양이분양 좋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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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칼럼니스트/한국문인협회원/한국수필가협회원
공학석사/전기안전기술사/PMP,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국내여행안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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