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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속의 명문 /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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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ELLO 작성일26-03-31 12:01 조회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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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노르웨이숲 어떻게 너를 잊을 수 있겠니…
그런데도 기억은 어김없이 멀어져가고
벌써 나는 많은 것을 잊어버렸다.”
"우리는 대체 어디로 사라져 버린 걸까,
나는 생각해본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고.
그렇게나 소중해 보인 것들이, 그녀와 그때의 나,
나의 세계는 어디로 가 버린 것일까.
그래, 나는 지금 나오코의 얼굴조차 곧바로
떠올릴 수 없다.
남은 것은 오로지 아무도 없는 풍경뿐이다.""자기 자신을 동정하지 마.
자기 자신을 동정하는 건
야비한 인간이나 하는 짓이야."

"인생이란 비스킷 깡통이라 생각하면 돼.
비스킷 깡통에는 여러 종류의 비스킷이 있는데
좋아하는 것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이 있잖아?
그래서 먼저 좋아하는 노르웨이숲 것을 먹어 치우면
나중에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만 남는 거야.
나는 괴로운 일이 있으면 늘 그런 생각을 해.
지금 이걸 해 두면 나중에는 편해진다고.
인생은 비스킷 깡통이라고."



"나를 기억해 줬으면 좋겠어.
내가 존재하고 이렇게 네 곁에 있었다는 걸
언제까지나 기억해 줄래?"

“나는 내 느낌을 있는 그대로 말했다.
나는 많은 것을 아직 잘 모르겠고,
알기 위해 진지하게 노력은 하지만
거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릴 거야.
많은 시간이 흐른 다음 내가 어떤 자리에 서 있을지,
지금의 나로서는 도무지 알 수 없어.
그러므로 나는 너에게 아무 약속도 할 수 없고,
뭔가를 노르웨이숲 요구하거나 그럴 듯한 말을 늘어놓을 수도
없어. 무엇보다 우리는 서로를 너무도 몰라.
그렇지만 만일 네가 나에게 시간만 줄 수 있다면,
나는 있는 힘을 다할거고 결국 우리는 서로를
잘 알게 될 거야.”

“아무튼 다시 한번 널 만나 천천히 이야기하고 싶어.
기즈키를 잃어버린 후 나는 내 마음을 솔직히 표현할
상대를 잃어버렸지. 그것은 너도 마찬가지 아닐까.
아마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우리는 서로를
필요로 하는 것 같아.
그 때문에 우리는 아주 먼 길을 돌아왔고,
어떤 의미에서는 비뚤어지고 말았어.
아마도 내가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는 생각도 들어.
그렇지만 그럴 수밖에 없었어. 노르웨이숲
그때 너에게 느낀 친밀하고 따스한 기분은 여태까지
내가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감정이었어.
답장을 주면 좋겠어. 무슨 말이라도 좋으니 듣고 싶어.”

​“따스한 침대에서 너를 생각하면 정말 기분이 좋다고.
마치 내 곁에서 네가 몸을 동그랗게 말고
깊이 잠든 듯한 느낌이 든다고.
그게 현실이라면 얼마나 멋질까, 그런 상상을 한다고.
아침에 일어나 침대에 누운 채 너를 생각하기에,
자, 이제 태엽을 감고 제대로 살아야 한다고
다짐하는 거지.
네가 거기서 열심히 살듯이 나도 여기서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우리는 불완전한 세계에 살고 있는 불완전한
인간들이야.
자로 길이를 재고, 각도기로 각도를 재며,
은행 예금처럼 그렇게 노르웨이숲 융통성 없이 살아나갈 순 없어.
두 여자에게 동시에 마음이 끌리는 건
죄도 아무것도 아니야.
이 드넓은 세상에 흔히 있는 일이니까.”

“고뇌하지 마요.
가만 내버려 두어도 흘러가야 할 곳으로 자연스럽게
흘러갈 것이고,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사람에게
상처를 주어야 할 때는 상처를 주게 되는 법이에요.
좀 잘난 체를 할게요.
와타나베도 인생의 그런 모습을 이제 슬슬 배울 때가
되었어요. 당신은 때로 인생을 너무 자기 방식에만
맞추려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정신 병원에 들어가는 게 싫다면 마음을 조금 열고
그냥 흐름에 몸을 맡겨요.”

“그러니 와타나베는 그 누구의 눈길도 의식하지 말고,
이러면 행복해질 노르웨이숲 것 같다 싶으면 그 기회를 잡고
행복해져요.
경험적으로 볼 때 그런 기회란 인생에 두 번 아니면
세 번 밖에 없고, 그것을 놓치면 평생 후회하게 돼요.”

“죽음은 삶의 대극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 속에 잠겨 있다. 그것은 분명 진실이었다.
우리는 살면서 죽음을 키워 가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배워야 할 진리의 일부에
지나지 않았다.
나오코의 죽음이 나에게 그 사실을 가르쳐 주었다.
어떤 진리로도 사랑하는 것을 잃은 슬픔은 치유할 수
없다. 어떤 진리도, 어떤 성실함도, 어떤 강인함도,
어떤 상냥함도, 그 슬픔을 치유할 수 없다.
우리는 그 슬픔을 다 슬퍼한 다음 거기에서 노르웨이숲 뭔가를
배우는 것뿐이고, 그렇게 배운 무엇도 또다시 다가올
예기치 못한 슬픔에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




2000년대에 들어 꾸준히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일본의 대표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1987년에 발표한 소설 ‘노르웨이의 숲’에 나오는
문장들이다.

하루키는 명문대인 와세다 대학에 입학한 후 재즈와
술에 심취해 졸업전에 아예 ‘피터캣’이라는 재즈바를
직접 차려 7년간 운영하며 소설을 집필한 바 있다.
재즈바 사장 출신 답게 그의 작품 속에는 음악에 대한
많은 얘기들이 등장하는데, 소설 ‘노르웨이의 숲’도
비틀즈의 곡인 〈Norwegian Wood〉에서 제목을
따온 것이다.



소설 ‘노르웨이의 숲’은 1960년대를 시대적 배경으로,
일찍부터 가까운 이들의 죽음이나 상실을 경험한 노르웨이숲
청춘들이 어떻게 그 상실을 극복해 가는지
혹은 무너져가는지를 보여주는 청춘 소설이자
연애 소설이다.

하루키는 이 작품 서문에서 “내가 이 책에서 그려내고
싶었던 것은 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의 의미”
라고 말하고 있으며, 소설을 통해 타인과 온전한
관계를 맺고 사랑을 나누는 것이 우리가 상실의
아픔을 극복하는데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가를
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8년 ‘노르웨이의 숲’으로 처음
출간했으나 판매가 부진했고, 후에 문학사상사에서
‘상실의 시대’라는 제목으로 바꿔 재출간하여
히트를 치며 무라카미 하루키 붐을 일으켰다.
그러나 국내에서도 점차 원제를 그대로 국역해 달라는
요구가 많아지자 이제는 원제 ‘노르웨이의 숲’으로
표기하고 있다.




명작 속의 명문 /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숲 ‘예루살렘 상’수상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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